아짠 빤냐와로 스님 일상수행법문 녹취/2023~2024 일상수행법문 41

무상에 대한 이해 (20230715)

https://youtu.be/CzhkibCzkgI * 무상에 대한 이해 (20230715) 어째 다들 비들 뚫고 왔네. 지금 태국 같은 경우에는 안거 전날까지 보통 하는 게 '톳 팝바' 라고 해가지고 하는 행사들이 있습니다. 각각의 사원마다 대부분이 다들 하는데, 그게 뭐냐면 여러분들 안거 때, 스님들한테 우안거 목욕가사 올리죠? 올해는 우리 선원에서는 누가 마헤시 수한이가 지가 만들끼라고 막 그래쌌든데, 만들란가 모르겠다. 그래서 목욕가사를 올리는데, '톳 팝바' 라고 하는 것이 뭐냐면 그런 가사를 스님들한테 올리는 그런 행사입니다. 그래서 태국 종교행사들 중에서도 그것이 참 중요한 행사 중에 하나입니다. 뭐 가사만 올리겠어요? 스님들한테 공양도 올리고 또 법문도 듣고 또 절 안에서는 놀기 좋아하는 ..

"흔들림 없는 행복"을 만들려면 (20230701)

https://youtu.be/HoScZ5NaUJU * "흔들림 없는 행복"을 만들려면 (20230701) 오늘은 「흔들림 없는 행복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 하는 부분에 대한 얘기를 하겠습니다. 요즘 장마철이죠. 그래서 조금 많이 습합니다. 그래서 건물들도 이렇게 보면 습한 게 좀 오래가면 금방 곰팡이가 생겨납니다. 여기 수행홀도 마찬가지죠. 여름에 더운데도 일부러 그 습한 것을 방지해줄려고 불을 넣어주거든. 며칠에 한번씩 넣어줘야 그래도 이 꿉꿉한게 없어지게 되지, 여름이니까 불 안 때고 그냥 놔두면 금방 꿉꿉해지고 그냥 곰팡이가 생겨버리는 거라. 빨리어 용어에 "아따빠(ātāpa)" 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아따빠(ātāpa), 사띠(sati), 삼빠자노(sampajāno)" 라고 하는 ..

망설임이 생기지 않는 길(apaṇṇakapaṭipada) (20230617)

https://youtu.be/HiM-M2ClPig * 망설임이 생기지 않는 길(apaṇṇakapaṭipada) (20230617) 오늘은 '아빤나까 빠띠빠다(apaṇṇakapaṭipada)'라고 해서 「망설임이 생기지 않는 길」이라는 제목으로 얘기하겠습니다. 얼마 전에 곧 결혼을 앞둔 분이 찾아왔어요. 와서 “스님, 제가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이걸 해야 될지 말아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하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여러분도 그런 일 많죠? 중요한 거 놔놔놓고 결정을 내리고 실천을 해야 되는데 ‘이거 과연 해야 될까 말아야 될까’ 하고 고민하는 경우들이 있을 겁니다. 아마 그분도 그럴 거라. 뭐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닌데 본인 마음에 갈등이 자꾸 생기는 겁니다. 결혼은 혼자가 아니니까 아무래도 고..

"오온을 자꾸 분해해봐라" 하는 주제에 부합된다고 여겨지는 법문들을 모아봤습니다.

2023년 붓다의 길따라 선원에서 열린 붓다의 날 법회에서 아짠 빤냐와로 마하테로 선원장스님께서는 부처님의 위대함을 설하시는 가운데 오온 관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수행자들에게 강조를 하셨습니다. 「스님이 수행을 가르치면서 "오온을 자꾸 분해해봐라" 하는 그런 얘기를 자꾸 합니다. "이것은 몸의 현상이고 이것은 마음의 현상이고. 그리고 마음의 현상도 수·상·행·식이 연달아서 일어나게 되는 것이고, 그래서 그것은 분리된 듯이 하면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인데 그 우두머리가 틀림없이 있구나" 하는 것들을 알게 돼나가는 상태가 되도록 자꾸 하라 하는 얘기를 합니다.」 -2023년 붓다의날에 아짠 빤냐와로 마하테로 선원장스님 법문 중에서- 아래의 법문들은 붓다의 길따라 선원장 스님께서 수행법을 가르쳐주시는 ..

불기 2567년 붓다의 날_그 인연을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가 돼있는가 (20230603)

https://youtu.be/l1_rYT1EDVg * 불기 2567년 붓다의 날_그 인연을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가 돼있는가 (20230603) 오늘은 무슨 날이죠? (일동 : 붓다의 날입니다.) 붓다의 날, 부처님 오신 날인데 부처님한테는 먹을 수 있는 것은 하나도 드리지도 못하고 겨우 꽃이나 드리고, 먹을 수 있는 거는 전부 스님이 다 먹어버리고. 부처님께 경의를 표하는 방법들은 참 많이 있습니다. 조금 전에 여러분들이 했듯이 꽃, 향, 초 이런 것들을 부처님께 올리는 것이 일반적인 예경에 속합니다. 그런데 부처님은 부처님 살아 생전에 생일날, 오늘이 부처님 생일날이잖아요. 생일날이고 제삿날이고 성도날이고 그런 날이죠. 생일날 생일밥 밥을 먹을 때 뭘 받아먹었을까? 경전 기록엔 그런 게 없습니다. ..

말을 하고 듣는 것에 대해서 (20230520)

https://youtu.be/Q_oNkIJ6S0U * 말을 하고 듣는 것에 대해서 (20230520) 일요일 되면 스님이 자주 가는 절이 한군데 있어요. 전에 거기서 수행 지도도 좀 했고 그리고 일요일날 가서 공양도 좀 얻어먹고 그렇게 오는데, 저번주에 갔더니, 지금 뭐 초파일 준비하느라고 다들 바쁘지. 그런데 보살님이 오시더니 “스님, 두 가지만 얘기하겠습니다.” 하면서 얘기를 해요. 첫 번째가 뭐냐 하면 “스님 왜 마스크 쓰십니까?” 그러시는 거라. “다른 분들은 마스크를 다 벗고 있는데 특별히 써야 될 이유가 있습니까?” 이렇게 얘기를 하대요. 그래서 그때 그 얘기를 듣고 스님이 ‘앗차’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태국 같은 경우는 우리보다도 마스크를 일찍 벗었어요. 예전부터 쓰지를 않았는데, 그런데..

수행에서 나타나는 장애들 관찰해야 될지, 무시해야 될지 (20230506)

https://youtu.be/T8KPaupFKGw * 수행에서 나타나는 장애들 관찰해야 될지, 무시해야 될지 (20230506) 오늘 비온다고 오지마라들 했는데 많이 왔네요. 오늘은 간단하게 얘기를 하겠습니다. "문제로부터 도망치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하는 얘기를 하겠습니다. 경전에 이렇게 나와있습니다. "나 사빠또 마노 니와라예" 라고 돼있습니다. "모든 것으로부터 마음을 닫아서는 안된다" 하는 그런 게송입니다. 수행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장애들에 부딪칩니다. 통증이 오기도 하고, 여러 가지 생각들이 일어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화가 일어나기도 하고 장애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보통 수행하시는 분들이 그런 장애들을 무시해버리고 호흡이면 호흡, 아니면 경행이면 경행을 하는 경우들을 흔하..

수행을 무르익게 하는 의도를 알아차리기 가장 좋은 수단_사여의족 (20230415)

https://youtu.be/I73yN7g6-j8 * 수행을 무르익게 하는 의도를 알아차리기 가장 좋은 수단_사여의족 (20230415) 손 한번 들어봐봐요. 한번 내려봐봐요. 눈 한번 감았다가 눈을 살포시 한번 떠봐봐요. 그런데 오늘은 모르는 분들이 많아 가지고 이 법문이 맞을지는 모르겠네. 손을 들었을 때 들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죠? 손을 내릴 때 내리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을 겁니다. 눈을 감고 뜰 때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그 의도는 다 다르죠! 들 때의 의도는 들 때 일어난 것뿐인 것이고 그것은 끝나버렸고, 내릴 때는 내릴 때의 의도가 일어나서 손을 내리게 되는 거고. 살아있으면 의도는 항상 있습니까? 왜 있게 되죠? 의도는 왜 있게 되요? (수행자 대답 : 팟사가 일어나면 웨다나가 일어나고 거기..

불기 2566년 4월 9일 담마와나선원 탁발법회 법문 – 유신견

https://youtu.be/xvCfRz4OWDc * 불기 2566년 4월 9일 담마와나선원 탁발법회 법문 – 유신견 (법문은 17:20초부터 시작됩니다.) 오랜만이죠? 오늘은 유신견에 대한 얘기를 하겠습니다. 본인이 유신견이 인제는 일어나지 않는다 하는 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유신견이 사라졌다는 것은 예류과에 들었다는 건데, 예류과에 들었다는 걸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하는 것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왜 이 얘기를 하는가 하면 한국에서는 수행설명을 하면서 “스님, 제가 이러이러한데 수다원에 이르른 것 같습니다. 맞습니까?” 하고 물어보는 경우들이 많아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얘기를 좀 할려고 그럽니다.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수다원에 이르렀으면 본인이 수다원인지 압니다. 남한테 물어볼 필요도..

번뇌의 메카니즘 (20230401)

https://youtu.be/R_YrkCIIGZ4 * 번뇌의 메카니즘 (20230401) 원래 꽃나무들은 자기 때가 있어요. 자기 때가 있으니까 보기 싫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것도 관념이야. 좋고 싫은 것들로부터 떠나야 되니까 되도록이면 꽃나무들은 자르지 마요. 오늘은 번뇌의 메카니즘에 대한 얘기를 좀 하겠습니다. 수행 잘하고 있죠? 사띠가 잘 될 때는 참 재미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망상이 툭 떠오른다든지 아니면 화가 확 치밀어오른다든지 이러면 그냥 사띠는 어디 갔는지 모르고 그냥 거기에 빠져버리기도 하고 그러면 또 ‘앗차’ 해가지고 사띠를 잡기도 하고 그럽니다. 그러면서 “망상하는 거나 감정들이 일어나는 것들이 혹시 업(業)이 되지 않는가 해가지고 그게 좀 두렵습니다.” 하는 얘기를 하는 수행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