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짠 빤냐와로 스님 일상수행법문 녹취/2016~2017 일상수행법문 47

법을 듣고 감동하는 것은 불선심소인가? (20170413)

https://youtu.be/JFRvxnI0Wug * 법을 듣고 감동하는 것은 불선심소인가? (20170413) 오늘은 「감동하는 일도 불선심소인가?」 하는 제목으로 얘기하겠습니다. 법을 듣고 감동하는 것들이 많죠? 오늘 얘기하는 것은 세속적으로 맛있는 거 먹고 감동하고 뭐 벗꽃 보고 감동하고 하는 그런 것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고, 법에 관한 것들입니다. 그건 불선심소입니까? 법을 듣고 감동하는 것들은? (수행자 대답 : 그건 선심소가 되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기뻐하는 것이라서...) 기뻐하는 것과 감동하는 것은 좀 차이가 나겠죠? 감동하는 것은 감정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기쁨하고 감동하는 것은 구분할 줄 알아야 됩니다. 왜 감동을 할까? 언젠가 몇년 전이라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이 와..

자아의식(māna) (20170323)

https://youtu.be/1w-aDqfD1g8 * 자아의식(māna) (20170323) 오늘은 저번에 얘기했듯이 마나(māna)에 대한 것, 자아의식이라고 하는 것에 대한 얘기를 하겠습니다. 연경아! 너는 네 값어치가 얼마나 된다고 생각해? (수행자 대답 : 제 자신을 잘, 남이 도와주는 게 아니라 제 스스로가 제 자신을 거둘 수 있을 정도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평균 정도는 된다는 얘기네. 우리 선원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수행자 대답 : 비교할 수 없는 값어치죠!)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은 그렇게 비교를 하잖아. (수행자 질문 : 비교할 수 없는 값어치인데, 비교할 수가 있습니까?) 그래요. 그러게 말이라. 보통 사람들은 '내가 가난하다', 아니면 '부자다', 아니면 '내가 이 정도인데 니까짓..

스승에 대한 예의 (20170309)

https://youtu.be/mMozkjaFkWU * 스승에 대한 예의 (20170309) 부처님이 지금 여기 옆에 있었으면 참 좋겠지만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그럼 여러분들은 따라야 되는 것이 부처님 가르침을 전해주는 스승들을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의 가르침을 따라서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그렇게 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간혹 대승불교이든 아니면 테라와다 불교이든 스승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않는 그런 것들을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것들은 극히 조심을 해야 됩니다. 부처님 당시 때도 그런 것들이 있었습니다. 부처님 제자 중에 그래도 사리뿟따와 목갈라나 존자는 상수제자로 알려진 분들입니다. 그분들은 어떠한 경우도 불필요한 욕구들, 그다음에 불필요한 성냄들, 이러한 것..

지나치게 집중하지 말라. (20170216)

https://youtu.be/MGxBlYrcr2M * 지나치게 집중하지 말라. (20170216) 오늘은 모르는 학생이 하나 왔네? 어디 부산대? (수행자 대답 : 그냥 궁금해서 왔습니다.) 음. 그래요. 오늘은 「지나치게 집중하지 마라」 라는 제목으로 얘기하겠습니다. 보통 수행을 어느 정도 좀 하다가 보면은 대부분 걸려 넘어지는 게 집중하는 것 때문에 걸려 넘어집니다. 지나치게 집중할려고 해서 걸려 넘어지고, 집중이 잘 되면 집중하는데 마음이 빠져가지고 노력하는 힘이 떨어져서 그것들이 변하는 것을 보지 못하면서 걸려 넘어지게 됩니다. 집중을 왜 하죠? (수행자 대답 : 번뇌를 없애서 마음을 깨끗이 하기 위해서 합니다) 당연히 그렇죠. 그럴려면 마음이 고요한 상태, 선한 마음의 상태가 되어야만이 번뇌 ..

고띠까 스님 관련 게송_계행, 노력, 지혜, 마라(māra) (20170209)

https://youtu.be/WdA1bebcQHo * 고띠까 스님 관련 게송_계행, 노력, 지혜, 마라(māra) (20170209) 「··· 계행을 잘 갖추고 부지런히 노력하고 그리하면 지혜를 얻게 되고, 지혜를 얻게 되면 마라도 그 자취를 알지 못한다.」 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이 게송이 얘기된 게 고띠까 스님에 대해서 얘기를 한 것이기 때문에, 살생업이 첫 번째로 굉장히 중요한 부분으로 다루어집니다. 살생업이 되는 조건은 여러분들이 알죠? 다섯 가지 조건이 갖추어져야 만이 살생업이 된다는 것. 그건 아마 기본적으로 알 겁니다. 죽일려고 하는 대상이 있어야 되는 거고, 그걸 또 내가 죽여야 되는 거고, 죽일려고 하는 의도가 있어야 되는 거고, 실제 그 대상이 죽어야 되고 하는 그런 조건들이 다 맞아..

행복하다는 것은 마음의 성장이다. (20161201)

https://youtu.be/enKym5-lBTo * 행복하다는 것은 마음의 성장이다. (20161201) 오늘은 「행복하다는 것은 마음의 성장이다.」 하는 부분으로 얘기를 하겠습니다. 가끔씩 운동한다고 온천천에 내려가다 보면 싸우는 사람들이 가끔씩 있습니다. 싸우는 거 보면 지나가는 소리 들어보면 별 거 아닌데, 서로 인정 안 해주는 것 때문에 싸우는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내가 이겼는데 왜 너는 내가 이겼다고 인정 안 해주느냐?" 하는 것 가지고 싸우고, 아니면 "너는 왜 나를 무시하느냐?" 하는 것 가지고 싸우는 그런 모습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가끔씩 스님들이나 재가법사들도 그것 때문에 좀 다툼이 있는 것들을 봅니다. "나는 스님인데 왜 스님 대우를 안 해주느냐?" 아니면 "나는 법사인데 왜..

완짜까 담마(vañcaka dhamma, 자기 기만) (20161124)

https://youtu.be/l5eNIeKFM0g * 완짜까 담마(vañcaka dhamma, 자기 기만) (20161124) 「완짜까 담마(vañcaka dhamma)」 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얘기를 하겠습니다. '완짜까 담마'라고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속이는 행위, 자기기만'인데, 악(惡)을 선(善)이라고 하면서 속이는 것, 자기 자신도 거기에 깜빡 속아넘어가는 걸 얘기할 때 완짜까 담마라고 그럽니다. 좀 쉽게 얘기하면 아이가 만약에 공부를 안 했다, 아니면 점수를 작게 받아왔다. 그럼 아이에게 뭐라 하면서 두들겨 패면서 자기변명을 합니다. 다 너 때문에 그런다고. 그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런다고. 그런 것들을 보통 얘기할 때 완짜까 담마라고 그렇게 얘기합니다. 그런데 그냥 뭐 자기..

2016년 까티나 축제_청정에 이르는 길은 험하지 않다. (20161106.경주)

https://youtu.be/JkBGgPlsfGY * 청정에 이르는 길은 험하지 않다. (20161106.경주 까티나축제) 프린트물 한번 펴보십시오. 「청정에 이르는 길은 험하지 않다」 하고 적어놓았습니다. 험하지는 않는데 힘들죠? 테라와다 불교의 길을 따르는 스님이든 아니면 재가자든 참 힘듭니다. 그냥 때 되면 보시금 내고 나면 알아서 축원해주고 알아서 절을 다해주면 참 좋은데, 이거는 뭐 오늘도 계를 신청해놓았다가 못 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럼 못 오면 계를 안 줍니다. 계를 주는 것도 한 번에 그냥 딱 줘버리면 좋은데, 세 사람 주고 또 세 사람 주고 세 사람 주고 이렇게 하니까, 그 법을 설하는 스님들도 힘들고 받는 사람도 힘들고. 의식 부분도 그렇게, 기도도 하지 마라 그러지, 점도 보지 ..

다섯 가지 종류의 마라(māra) (20161103)

https://youtu.be/VlFHA21cq_Y * 다섯 가지 종류의 마라(māra) (20161103) 오늘은 경전에 나오는 다섯 종류의 악마 마라(māra) 부분에 대한 얘기를 좀 하겠습니다. 스님이 참 잘 못하는 것 중에 하나가 뭐냐면 냉장고에 있는 것들을 꺼내먹는 것을 잘 못합니다. 누가 차려놓고 꺼내먹기만 하면 되는데 그걸 잘 못 꺼내 먹어요. 심지어 물이 있는 것도 꺼내먹는 것을 잘 못합니다. 그래서 어떨 때는 한 1주일 2주일 정도 지나고 나서 냉장고를 열어보면 냉장고 속에 있는 것도 썩어있는 것들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못하는 거보다 그거는 여러분들이 이해를 좀 해줬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면서, 가끔 그걸 보면서 그럽니다. 사람들이 사띠를 안 하고 저와 같이 음식물이 자연스럽게 썩듯이 썩..

분노라는 병 <성냄을 대하는 불교도의 특징> (20161020)

https://youtu.be/Dbm8WBHPCRU * 분노라는 병 (20161020) 오늘은 「분노라는 병」에 대한 얘기를 하겠습니다. 어제 그제 병원에 치료할 일이 있어서 갔는데 병원 안에서 환자하고 의사하고 대판 싸우고 있었어요. 밖에까지 소리가 다 들리길래 무슨 일인가 하고 들어보니까 왜 그렇게 치료해도 안 낫느냐고 하는 얘기를 아마 환자가 하는 거 같고, 의사는 나는 치료를 정당하게 했으니까 안 낫는 거는 더디게 낫는 것이지 그게 안 낫는 것은 아니다 하면서 싸우고 있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걸 보면서 속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참, 저 사람은 병이 낫기가 힘들겠구나’ 마음에 분노가 항상 있는 상태에서 마음에 병을 지니고 있는 상태에서는 육체적인 병을 낫기가 참 힘이 듭니다. 여러분 수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