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짠 빤냐와로 스님 일상수행법문 녹취/2018~2022 일상수행법문 81

2022년 까티나축제_시간은 숨어서 알 수가 없다 (20221029)

https://youtu.be/By2rfGfehHM * 2022년 까티나 축제_시간은 숨어서 알 수가 없다 (20221029) 오늘은 까티나 가사날이기도 하고, 이제 스님들이 가사를 받고 나면 만행을 떠날 수 있는 그런 때이기도 합니다. 스님들은 사실은 만행을 가면 거기서도 수행을 하고 또 법문을 하고 이렇게 진행이 됩니다. 재가자들은 보통 까티나가사가 끝나고 나면 인제 올해의 일은 다 끝났다 하는 생각으로 안이하게 생각을 하기가 쉽습니다. 오늘은 법문을 「시간은 숨어서 알 수가 없다」 하는 제목으로 얘기를 하겠습니다. 2014년도에 보니까 스님이 「우리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 하는 제목으로 한 스무 페이지 복사본을 내준 적이 있습니다. 거기서 인용했던 게 사밋디 존자에 대한 얘기를 중심으로 해서 적었습..

2022년 붓다의 길따라 선원 안거해제법회 및 수계식 (20221008)

https://youtu.be/O5C5RcFJKTQ * 2022년 붓다의 길따라 선원 안거해제법회 및 수계식 (20221008) "도반이 있음으로 인해서, 안거 기간이 있음으로 인해서 얻을 수 있는 행복과 이익 일곱 가지" (7:20 이후부터 녹취하였습니다.) 법문을 간단하게 하고 수계식을 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보물이 뭐가 있어요? 뭐를 가지고 행복해지는 거라? 나이 드신 분들은 손주들 재롱부리는 거? (수행자 : 질병 없이 오래 사는 것...) 오래 사는 거? 장수도 행복을 가져다주기는 하겠지. 오래 살고 싶은 모양이지? (수행자 : 아닙니다. 오래 살고 싶은 생각 없습니다.) 행복을 가져다주는 보물이 주변에 많으면 참 좋은데, 그래도 여러분들은 그런 보물이..

불기 2566년 안거해제_노력을 하려면 바르게 하십시요. (20221002.담마와나 선원)

https://youtu.be/hBFAai1Xq-U * 불기 2566년 안거해제_노력을 하려면 바르게 하십시요. (20221002.담마와나 선원) (5:20 이후부터 녹취하였습니다.) 편하게 앉으십시오. 음, 얼굴들 한번 봅시다. 얼마 전에 태풍 불었죠? 태풍 불었을 때, 울주 선원 앞에 아름드리 나무가 하나 있어요. 혼자 하나 딱 서 있었는데 그게 그냥 뚝 부러지더라고. 굉장히 오래된 큰 나무였는데도 그게 뚝 부러졌어요. 그런데 숲에 이렇게 같이 있는 나무들은 옆으로 좀 기울기는 했어도 부러지지는 않아요. 다른 나무들이 같이 지탱을 해주니까 부러지지를 않아. 그걸 보면서 아무리 두껍고 잘났다고 하더라도 혼자서 이 세상을 지탱하고 버텨나간다는 게 참 어렵구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수행도 마찬가집니..

슬프다는 감정은 악한 감정이다. (20220917)

https://youtu.be/NCzvGA4YsBQ * 슬프다는 감정은 악한 감정이다. (20220917) (7:58 이후부터 녹취하였습니다.) 오랫만에 누군가한테 전화가 왔어요. 그러면서 전화번호가 안 바뀌어가지고 다행이라면서 전화를 하는데 그냥 전화하자마자 막 울어. 뭔 말인지를 못 알아들을 정도로 막 우는데 대충 추측해보니까 자기하고 가장 친한 사람이 돌아가셨는데 그래서 그렇게 아마 울은 것 같애. 여러 가지 얘기들을, 뭐 어떻게 돌아가셨고 뭐 어떻고 하는 얘기를 쭉 하는데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애요. 그래서 그냥 그 얘기만 들어주고 나니 조금 어느 정도 마음이 안정되는지 차분하게 얘기를 하더라고. 그래서 그때 스님이 그렇게 얘기를 한 게 있습니다. "슬프다는 감정을 가지는 ..

찟따 담마따(citta dhammata) (20220903)

https://youtu.be/UxnsSvQSIzE * 찟따 담마따(citta dhammata) (20220903) ··· 어쨌든 저번에 얘기했지만, 추석 때까지는 좀 모아가지고, 추석 끝나고 나서 스리랑카 상가에 보시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아마 겨울에는 스님이 태국에 가기 전에 스리랑카부터 먼저 들리고 갈려고 하고 있습니다. 스리랑카가 어려울 때니까 어려울 때 힘이 닿는 대로 도와주고 가서 같이 한 사람이라도 스님들이 수행하는 모습들을 보이는 것이 안 낫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 팔 한번 잘 보세요. 뭐라고 하는지. 뭐라고 했어요? 다시 할게요. 뭐라고 했어요? (수행자 : 심상) 심상이라고 본 사람들은 모양을 본 거죠? 모양으로 보는 것은 어리석은 거라. 잘 맞췄는데 어리석다니까 좀 이상하죠?..

한번 가만히 돌아보십시요. (20220820)

https://youtu.be/sVQwAhZRaP0 * 한번 가만히 돌아보십시요. (20220820) 오늘은 좀 짧게 얘기를 좀 하겠습니다. 안거도 지금 중간 정도 지났습니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참 많이 할 거 같은데 지금 문답하는 횟수나 여러 가지들을 보면 많이 좀 약해져 있는 거 같애요. 대표적인 게 뭐냐면 시간은 채워야 되는데 그 시간을 채우는 것을 사띠하면서 채우는 것이 아니고 그냥 멍한 상태에서 편안하게 보내는 경향들이 좀 있습니다. 사고하지 않는 거와 사고가 멈추는 것은 분명히 다른 건데 대부분은 그냥 사띠를 놓쳐버린 상태에서 멍하게 고요함을 찾고 있는 것들이 많이 보여집니다. 대상을 놓쳐버린 거죠. 수행하는 대상들을 놓쳐버리고, 다른 말로 하면 무기에 빠진 겁니다. 좋은 것도 아니고 싫은 ..

쓸데없는 반응을 막는 방법 (20220806. 우안거 탁발법회)

https://youtu.be/ukbnYtwmoEA * 쓸데없는 반응을 막는 방법 (20220806. 우안거 탁발법회) (5:50 이후부터 녹취하였습니다.) 오늘은 「쓸데없는 반응을 막는 방법」에 대한 얘기를 좀 하겠습니다. 그 얘기를 하기 전에, 우리 선원에 수행자들 중에 조금만 더하면 결과가 나올 거 같은데 안 나오고 계속 그자리에 맴돌고 있는 사람들이 간혹 보입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먼저 한마디를 좀 하겠습니다. "어떠한 경우도 세속적인 생각이나 언어를 사용하지 말아라!" 삼매에 들려고 한다든지 아니면 깨달음의 단계에서 어느 정도 상카루뻭카냐냐에 도달할 때가 되면 굉장히 예민해집니다. 예를 들면 이 앞에 꽃이 있죠. 때가 되면 꽃이 지거든요. 그러면 세속적인 언어로 하면 꽃이 지면 '꽃이 지었다..

2022년 안거입재_수행의 균형·중립(tatramajjhattatā) (20220716.담마와나선원)

https://youtu.be/oT7B2Ylcf74 * 2022년 안거입재_수행의 균형·중립(tatramajjhattatā) (20220716.담마와나선원) [삼매_사마디와 위리야와 우뻭카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 오력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따뜨라맛잣따따 입니다. 칸띠가 이 따뜨라맛잣따따를 키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13:38 이후부터 녹취하였습니다.) 저번 시간에 「칸띠, 인내가 열반으로 이끌어준다」 하는 얘기를 했습니다. 오늘은 두 번째 시간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깐띠하고 띠띡카의 차이는 얘기했죠? 칸띠(khanti)는 보통 「인내」라고 번역을 하고, 띠띡카(titikkhā)는 '욕됨을 참는다'고 하는 「감인」이라고 그렇게 많이 번역을 합니다. 그 차이는 뭐지? 고통스러운 거나 탐·진..

2022년 안거입재_깔레나 담마사와낭 (20220709)

https://youtu.be/gQ6AfxTy4IM * 2022년 안거입재_깔레나 담마사와낭 (20220709) 오늘이 안거 날이죠? 일 년에 딱 한 차례 있는 날입니다! 도를 얻을 때도 딱 한 차례 있죠? 오늘은 그래서 "깔레나 담마사와낭(Kālena dhammasavanaṁ)" 이라고 하는 얘기로 하겠습니다. "적절한 때에 법을 들어야 한다" 하는 그런 뜻입니다. 적절한 때가 언제 적절한 때일까? 스님 일정을 한번 봅시다. 보통 보면 우안거 안거 때가 되면 스님이 코로나가 없을 때 태국에 안거 법문 겸해가지고 법문을 설하러 2~3일 갔다가 옵니다. 또 안거 시작되고 나서 안거가 세 달 끝나고 나면 한달 이내에 또 까티나 가사 받는 때를 하죠? 날짜를 정해가지고 가사를 받습니다. 그러고 나면 다시 만행..

수행의 기준점과 지혜가 일어나는 4가지 조건 (20220614) <문경 구미 법우님들 함께한 탁발법회>

https://youtu.be/bDXd_RvxoSo * 수행의 기준점과 지혜가 일어나는 4가지 조건 (20220614) (5:10 이후부터 녹취하였습니다.) 모두 다 문경에서 오신 거라요? (예) 여기 선원에 처음 오신 분? 혼자? (예) (저쪽 분) 언제 한번 와가지고 나무 심은 적 있죠? (네) 그렇지. 수행 얘기를 좀 할게요. 수행 잘 돼요? 잘 되는 사람? 잘 안되는 사람? 수행 아예 못하는 사람? 수행 가끔 하는 사람? 가끔 생각날 때 언뜻 '사띠 놓쳤네' 하고 또 알아차리고 하죠? 지금 수행하고 있는지 안 하는지 확인하는 것은 뭐로 가지고 확인해요? 지금 사띠하고 있는지 안 하는지, 대상을 분명하게 알아차리고 있는지, 아니면 그냥 건성건성으로 하고 있는지 그 차이를? 살아있기 때문에 뭔가를 아..